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익산 정가에 표심을 교란할 수 있는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등이 난무하고 있다.
허위 사실 유포나 흑색선전 등을 통해 상대 후보에게 타격을 입히고 지지 후보에는 반사이익을 주는 민의 왜곡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익산갑 선거구의 경우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0.3%의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이 같은 표심 교란성 흑색비방이 더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익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4‧15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비방과 인신공격, 흑색선전,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이른바 ‘흑색 비방꾼들’은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구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아무개 예비후보자임을 특정 할 수 있는 내용의 악의적인 글들을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선거 중립 의무가 있는 언론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 심각성이 크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들은 팩트 확인이 안 된 내용을 이른바 ‘~카더라’방식의 의혹 제기로 기사화한 뒤 이를 페이스 북 등 SNS에 무차별적으로 퍼 나르며 특정 예비후보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흥 예비후보 측은 최근 인터넷매체 등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페이스북 등에 확산시킨 3~5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사직당국에 고소·고발하는 것을 변호인을 선임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은 3년 전 국회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직원 간 다툼성 사건이 부하 직원 간에 발생한 단순해프닝인데도 마치 김 예비후보가 ‘부하직원에게 위해를 가한’ 당사자인 것처럼 오해하도록 왜곡 보도하고 이를 SNS에 확산시키는 등 악의적으로 비방했다는 게 김 후보측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모 행사장에서는 특정후보에게 사전 양해도 없이 찾아와 인터뷰 핑계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 것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심지어 어깨로 밀치는 위해를 가해 위협을 느낀 후보자가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김 후보 부인은 물론 친인척까지 대상으로 삼는 등 특정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비방을 통해 상대 후보에게 반사이익을 주는 사실상의 민의 왜곡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조남석 시의원은 5일 오후 익산시의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익산의 일부 언론과 그 소속 기자들이 추태와 더불어 불법적이며 반민주적인 행태로 선거판을 어지럽히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거짓된 정보를 전파해 스스로 해악이 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특히 A후보를 악질적인 방법을 동원해 공격하고 있으며, 반면 B후보는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자 측은 “3년 전 국회 상임위 회식 자리의 해프닝 관련 최근 일부 언론의 행태는 그야말로 비방을 위한 악의적인 것이고, 가족과 관련해 퍼트린 내용은 언급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특정 후보 세력을 돕기 위한 조직적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정은 익산을에서도 마찬가지, 특정 후보를 겨냥한 흑색선전성 내용이 SNS 등 지역정가에 난무하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익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높다거나 당선돼도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SNS 등을 통해 지역정가에 확산되고 있다.
한병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일부 세력이 사실이 아닌 흑색선전으로 지역 민심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런 상황과 상관없이 짜여진 일정대로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이르자 지역사회에서는 공명선거를 해치는 가짜 뉴스와 흑색선전을 엄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표심을 교란하는 가짜 뉴스와 흑색선전이 SNS 등을 통해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직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선거꾼들이 사이버 공간을 흑색선전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선관위와 사직당국은 이에 대한 감시망을 넓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