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 갑)이 제20대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법안 가결률에서 꼴찌를 차지하는 등 낙제점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조사 의원 295명 중에서도 276등으로 최하위권이다.
이춘석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61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고, 이중 겨우 2건이 가결돼 가결률이 3.3%에 머물렀다. 58개는 계류 중이고, 1개는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MBC는 20대 국회의원 295명의 법안 발의 및 가결에 대한 정보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과 참여연대의 자료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며 최근 그 내용을 홈페이지 '선택 2020'란에 게시했다. 가결률 대상 기간은 2016년 5월 30일부터 올해 2019년 10월 15일까지다.
전북 지역 10명 의원의 법안 가결률 조사 결과,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40.7%로 도내 의원 10명 가운데 1등을 차지하고 그 뒤를 대안신당 김종회(39.4%)·바른미래당 정운천(24%)·대안신당 유성엽(21.6%)·평화당 김광수(20.6%)·평화당 조배숙(18.5%)·바른미래당 김관영(15%)·평화당 정동영(10.4%)·무소속 이용호(9%)·민주당 이춘석(3.3%) 의원 순으로 이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호영의원과 이춘석 의원이 도내 의원 법안 가결률에서 각각 1위와 최하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익산을이 지역구인 4선의 조배숙 의원(평화당)은 18.5%의 가결률을 보이며 도내 6위와 전체 148위라는 중위권의 성적표를 받았다.
조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총 54개의 법안을 대표 발의해 현재 10개가 가결됐고, 43개는 계류 중이며, 1개는 폐기되거나 철회된 상황이다.
본회의 출석률(2016년 5월 30일~2019년 11월 4일)도 138번의 본회의 가운데 134번을 출석한 안호영 의원이 97.1%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은 132번을 출석한 이춘석 의원(95.7%)으로 나타났다.
본회의에 118번(85.5%)을 출석한 조배숙 의원은 본회의출석률도 도내 6번째로 나타났다.
20대 국회에서 받은 정치후원금은 이춘석 의원이 조배숙 의원보다 약2.5배가량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석 의원은 2016년에 1억 6,617만 21원을 비롯 2017년에 2억 7,171만 5,000원, 2018년에 2억 1,118만 원을 받는 등 최근 3년간 총 6억4천9백6만5천21원을 후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배숙 의원은 2016년에 6,929만 5,918원을 비롯 2017년에 1억 1,276만 126원, 2018년에 8,025만 6,018원을 후원받는 등 최근 3년간 총 2억6천2백31만2천62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MBC 인터넷 사이트 ‘선택 2020’에서 ‘20대 국회 성적은?’을 통해 각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