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춘석(익산 갑)후보와 전정희(익산 을) 후보가 4월 11일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고 금배지의 영광을 안았다.
익산 갑은 당 경선에서 한병도 전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춘석 후보가 본선에서는 선거기간 내내 독주를 이어가며, 결국 도내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氣焰)을 토했다.
女-女대결로 도내 최고 관심지역 이었던 익산 을에서는 정치 신예인 전정희 후보가 3선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배지를 차지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춘석 재선 성공 “익산시민의 따뜻한 힘이 될 터”
11일 익산선거관리위원회의 19대 총선 개표 결과, 익산 갑은 총 선거인수 113,410명 가운데 54,489명이 투표에 참여해 48.05%의 투표율을 보였다. 무효투표와 기권자 수는 각각 696표와 58,927표로 나타났다. 18대 총선 투표율은 43.05%였다.
이 가운데 민주통합당 이춘석 후보는 41,941표(78%)를 얻어 8,674표(16.1%)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김경안 후보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황세연 후보는 3,169표(5.9%)를 얻는데 그쳤다.
이춘석 당선자는 “다시 한 번 시민의 대표로 세워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걸음 더 전진한 만큼 정말로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내 삶과 동 떨어진 정치, 그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따뜻한 밥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정치, 내 목소리가 대변되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고, 익산시민의 따뜻한 힘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정희 승리 “정치 개혁과 지역 발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
익산 을에서는 정치 신예인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가 4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조배숙 후보를 치열한 경합 끝에 물리치고 19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익산 을은 총 선거인수 127,438명 가운데 66,627명이 투표에 참여해 52.2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무효투표와 기권자 수는 1,343표와 60,815표로 집계됐다. 18대 총선 투표율은 41.88%였다.
이 가운데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는 25,797표(39.5%)를 얻어 18,511표(28.4%)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조배숙 후보를 7,286표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10전 11기’의 무소속 박경철 후보는 9,620표 (14.7%)를 얻어 3위를 차지, 이번 선거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 뒤를 통합진보당 정병욱 후보(7,372표 11.3%), 새누리당 김주성 후보(3,972표 6.1%)순으로 이었다.
전정희 당선자는 “오늘 저의 승리는 정치 개혁과 지역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낸 기적이며, 당선의 기쁨은 잠시이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온다”며 “그 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마감하고 지역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발전을 이뤄나가는데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