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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신인왕' 김민별, 고도 익산서 ‘생애 첫 우승’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데뷔 후 52번째 대회 만에 쾌거

등록일 2024년10월13일 19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KLPGA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김민별 선수가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투어 52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김민별은 13일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4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은 최종라운드에서 이날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18점을 따내 마지막 홀까지 추격해온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47)을 2점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따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고도 '무관'에 그쳤던 그는 프로 52번째 출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전까지 막판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민별이지만 이날은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였다.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그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우승 직후 김민별은 “올 시즌 다승왕을 목표로 잡고 나섰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4연속 버디를 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저를 믿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15~16번 홀 버디를 놓치며 추격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45점을 쌓은 정윤지가 차지했다. 공동 4위(44점)는 유현조, 박혜준이 올랐다.

 

윤이나는 공동 9위(38점)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지켰고, 대상포인트에선 박현경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으로 치러졌다.

 
KLPGA 제공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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