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익산시 신청사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와 전북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궤도에 오른 신청사는 현재 설계가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되는 신청사는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시민 친화적 신청사’건립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착수 할 예정이다.
2단계로 나누어 건립되는 신청사는 시청 본관과 의회동을 철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 청사 후면에 신청사를 먼저 건립하여 전 부서를 입주시킨 후 2단계로 본관 및 의회동을 철거하고 전체 공사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 때문에 신청사 건립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임시청사를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산시와 유사한 규모와 여건으로 기존의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 춘천시의 경우 약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임시청사를 조성 운영한 사례가 있어, 익산시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청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한 남중동 일원 지역의 상인들도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에 근무하는 1,000여명의 공무원과 방문객은 주변상권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시청사를 임시청사로 이전・근무하는 2년여 동안 주변 상권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지역상권을 지키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며 최소한의 예산으로 임시청사를 조성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공 과정에서도 시청 본관과 의회동을 존치할 수 있는 2단계 공사방식을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검토 적용토록 하여 임시청사로 이전하는 부서를 2개국, 근무인원 200명정도로 최소화하였다.
더불어 임시청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결과, 지난 2018년 전국체전을 계기로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종합운동장을 활용할 예정으로, 넓은 주차장과 함께 이전 부서나 시설물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임시청사의 조성과 이전 비용을 합해도 3억~4억 정도로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현재 임시청사 조성을 추진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부서 특성을 고려하여 일부 부서를 이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익산시는 시청사 주변 빌딩의 사무실을 임대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였으나 공실의 규모가 적어 임시청사를 여러 곳으로 분산 운용할 수 밖에 없어 시민의 이용 불편과 2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임대비용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헌율 시장은 “새로운 시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기대를 알고 있고,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는 신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며 더불어 지역상권과 시민의 이용편의, 예산의 절감 등 여러 제반사항을 깊이 고려하여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