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가 성사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경선이 도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언론사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양 후보의 진영은 총선 분수령이 될 설 민심을 확실히 잡아 경선 판세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익산갑 지역구 경선 후보로 현역 김수흥 의원과 3선 관록의 이춘석 전 의원을 최종 확정했다.
리턴매치가 성사된 양 진영은 최근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나타나자 경선 승기를 잡기 위해 선거전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특히 양 진영은 이번 총선 분수령이 될 설날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른바 ‘명절 효과’를 선점해야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경선 레이스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 찾아 차례상 장을 보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설 민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1인 1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강력한 홍보 도구로 자리 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진영은 SNS에 거리 인사와 비전‧공약 등 선거 활동 내용이 담긴 사진과 짧은 영상을 수없이 올리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차 관문을 넘지 못한 고상진과 성기청 예비후보의 조직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구애를 펼치고 있다.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 이어 22대 총선 경선에서 또다시 맞붙게 된 양 진영은 저마다 지역발전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익산 발전의 비전과 공약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수성에 나선 현역 김수흥 예비후보는 21대 국회 임기 4년차 법안통과율이 44.8%에 달하는 검증된 일꾼임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익산의 지방소멸을 막고 민생경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수흥 캠프 측은 “이번 선거는 '누가 익산의 현안을 더 잘 대변할 수 있느냐? 누가 예산과 경제 전반에 대해서 전문성과 실력이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설 연휴를 통해 서민경제 문제, 지방 소멸 문제를 잘 해결 할 수 있는 후보임을 집중적으로 알려 승기를 잡겠다”고 말했다.
도전자인 3선 관록의 이춘석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 청산과 정권 교체의 선봉장 역할을 할 중량감 있는 "밥값 하는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최근 언론사의 후보 지지도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상대에게 역전해 상승 추세에 있는 점을 집중 부각하며 파급력이 높은 SNS홍보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춘석 캠프측은 “이번 설 밥상에선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맞서 제대로 밥값 할 후보냐?, 중앙 정치에 무기력한 존재감 없는 후보냐?’ 가 선택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당연히 많은 시민들은 여론조사 상승세에 있고, 중앙 정치와 민생경제에 모두 강한 ‘밥값 하는’ 이춘석 후보에게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차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