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경선이 현역 김수흥 의원과 3선 관록의 이춘석 전 의원 간 대결로 확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한 양 캠프가 날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나타나면서 상대를 겨냥한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한층 가열되는 모양새다.
먼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지지자들 간에 벌어지고 있는 네거티브 문제를 수면위에 올린 것은 김수흥 예비후보 선거캠프.
김수흥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8일 오전 캠프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춘석 캠프측이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선거’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이춘석 예비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집된 SNS 캡쳐 이미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자, 이춘석 예비후보 선거캠프도 기세에 밀릴세라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이춘석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김수흥 선거캠프를 향해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며 단호한 조치를 경고했다.
이 후보 캠프측은 “김수흥 후보 선거캠프에서 공개사과를 요구한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라며 “또다시 이춘석 후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 진영이 경선을 앞두고 날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네거티브 전략이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