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악취24‘ 스마트앱에 접수된 악취 민원의 층수에 따른 경향성은 과반수 이상이 6층 이하에서 발생했고, 악취 유형은 분뇨계열 냄새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이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시민들이 올린 악취 민원 2,982건을 분석한 결과 층수에 따른 경향성과 원광보건대학교 강공언 교수의 2019년과 2020년 악취실태 연구사업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임 의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층 이하에서 55%(1,638건) 발생했고, 다음으로 10~15층 30%(900건), 16~27층 8%(227건), 7~9층 7%(217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6층 이하에서 악취 민원 과반수가 발생했고 특히 1층에서만 28%(845건)가 접수된 것을 고려 할 때 6층 이하 악취민원 원인에 대한 면밀한 해석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광보건대학교 강공언 교수가 진행한 2019년과 2020년 ’익산악취24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악취실태 연구사업‘ 결과에서는 분뇨계열 냄새가 7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익산악취24 스마트앱에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년 동안 시민들이 올린 악취 민원은 총 2,977건으로 나타났다.
악취 민원 2,977건 가운데 분뇨계열 냄새 78%(분뇨 63%, 분뇨+메케 7%, 분뇨+화학약품 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학계열 냄새 22%(화학약품 7%, 하수+화학약품 1%, 분뇨+화학약품 8%, 메케+화학약품 6%), 메케한 냄새 16%(메케 3%, 메케+화학약품 6%, 분뇨+메케 7%), 음식물, 하수 등 냄새가 6%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의 익산악취2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시민들에게 전체적으로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악취는 분뇨계열 냄새와 화학계열 냄새이고 ▶권역별로는 익산 동부권, 남부권, 서부권 모두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남부권은 음식물 냄새, 동부권은 화학약품과 메케한 냄새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는 6~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 7~8월에 집중적으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고, 밤 21~23시 사이와 새벽 6~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기상조건은 야간에 기온 24~25℃, 습도 94~97%, 풍속 0.8~0.9m/sec, 풍향은 풍향각 127~132도 남동풍으로 조사됐다.
이에 임 의원은 익산시 악취해결을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 ▲분뇨계열 냄새 배출업체 규명, ▲6층 이하 대책 마련, ▲악취 데이터분석 연구사업 연초 발주 필요 3가지를 제시했다.
강공언 교수 “익산시가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뇨 냄새(가축분뇨, 분뇨)의 발생원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고, 또 산업단지 화학냄새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대책을 주문했다. 강 교수는 이 연구사업을 우리나라 악취연구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냄새환경학회에 발표하여 우수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형택 의원은 “익산악취24는 스마트앱으로 악취 민원을 수집하여 시민참여형 악취지도를 만드는 사업인데 익산시악취대책민관협의회 제안으로 행정기관에서 최초로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타도시에서도 도입했으면 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면서 “현재는 데이터 분석을 연말에 하고 있는데 2021년부터는 연초에 발주해서 전문가와 수시로 민원 추이를 분석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시기 조정하면 좋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익산시는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하여 악취성분 분석을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2월에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