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제공]
익산시 홍보대사 박현경 선수(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박현경 선수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시즌 3승을 챙겼다. 투어 통산으로는 7번째 우승이다.
박현경 선수는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일 1차 연장전에서 최예림 선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선수는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으며 박현경 선수는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최예림 선수는 버디에 실패했다.
지난 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했던 박현경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연장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2019년 투어 데뷔 후애 거둔 통산 7승중에 연장승이 4번이나 된다.
[KLPGA투어 제공]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박현경 선수는 이번 시즌에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 선수가 KLPGA 투어 데뷔 후 2주 연속 우승과 3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 선수는 다승 부문에서도 이예원을 따라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더한 박현경 선수는 올 시즌 총 8억8663만원을 획득하고, 대상 포인트도 344점을 얻어 상금, 대상 모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현경 선수는 경기 후 해설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에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길지 상상하지 못했다. 기적처럼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상반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3승이나 하고 보니 예전에 준우승만 해서 마음고생을 했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시즌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질문에 “전지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거리가 5m 정도 늘었는데 이로 인해 아이언을 한 클럽 짧게 잡으면서 그린 적중률이 좋아졌고 덩달아 버디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상반기에 3승을 달성해 남은 시즌 목표를 다시 차근차근 세워야겠다”며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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