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초겨울 기온 급강하와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시설물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시설작물들도 정상생육이 지연되거나 저온피해가 우려돼 이에 대한 사전 세심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겨울철 시설원예의 적정 재배환경 조성을 통해 안정적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술과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에 대한 사전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4,035ha의 시설하우스 면적 가운데 겨울철 별도의 난방시설 없이 가온을 실시하지 않는 시설면적이 총면적의 75% 정도인 3,039ha정도라고 밝히고, 갑작스런 추위가 올 경우 재배중인 작물의 냉해 및 저온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온용 부직포 등 보온과 난방에 사용되는 자재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을 때는 시설하우스내 육묘 중이거나 재배중인 고추,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와 화훼류는 야간온도를 12℃이상, 배추, 상추 등 엽채류는 10℃이상이 되도록 온풍기의 적정온도를 설정하고, 온풍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하우스에는 부직포를 비롯한 피복물을 충분히 확보하거나 자연열을 이용한 축열물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작물 생육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여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에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 강한 바람이 동반되기 때문에 바람에 대비하 여 비닐하우스의 지주 옆에 보조 말목을 박아 비닐이 벗겨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비닐 끈을 팽팽하게 매어주고 찢어진 곳은 신속하게 보수하여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지 않게 관리할 것과 많은 눈에 대비해 지주목 등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에서는 겨울철에 저온다습시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균핵병 등의 병해 발생이 우려되어 알맞은 환기 관리와 철저한 예찰에 의한 병해충방제, 생물학적 방제 등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 보급과 하우스 적정 환경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농가에 촉구하고 있으며,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과 에너지 절감 기술 실천을 통한 농업인의 실질 소득이 향상되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