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춘포에서 근대 철도유산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특별한 가을 여행이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24일 카페 춘포 일원에서 먹거리와 수공예품, 체험 프로그램, 역사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4회 춘포마켓'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춘포마켓은 익산 문화도시 시민참여사업인 '문화마을29'를 계기로 시작된 행사로, 이후 비마이크와 한그루여행, 카페 춘포 등 민간 주체들이 기획을 이어오며 올해 네 번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카페 춘포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함께 마련했다. 지역의 근대유산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해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마켓에는 익산과 전주 등에서 21개 팀이 참여한다. 수제 정과와 땅콩버터, 장류, 에그타르트 등 먹거리부터 목공·뜨개 소품, 실링왁스 등 수공예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캐리커처와 에코백 꾸미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켓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운영본부에 가져가면 최대 3만 원의 금액권을 받을 수 있는 '숨은 보물을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금액권은 행사 당일 춘포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춘포역 일원에서는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마련한 '춘포역, 다시 머무는 시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미션형 레이저 서바이벌 '다다다 서바이벌'이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춘포역을 비롯해 춘포의 근대유산을 둘러보는 역사투어가 이어진다. 1914년 문을 연 춘포역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 도정공장과 농장 가옥에는 일제강점기 쌀 가공과 당시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참가자들은 카페 춘포를 출발해 춘포도정공장 외관과 구 일본인 농장 가옥, 춘포역을 걸으며 오디오 해설로 각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서바이벌과 역사투어는 회당 10명 내외로 운영되며, 사전예약이나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564-2222)로 문의하면 된다.
신나영 카페 춘포 대표는 "작은 마을 장터로 시작한 춘포마켓이 어느덧 네 번째를 맞았다"며 "가을 만경강과 춘포역의 정취 속에서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민간이 꾸준히 이어온 춘포마켓에 춘포역과 근대유산의 이야기를 더해 즐길 거리를 넓혔다"며 "춘포의 역사문화 자산이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