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지역에 도전했다가 1차 관문을 넘지 못한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이 이춘석 예비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전‧현직 의원 간의 초접전인 경선 구도에서 나온 고상진 원장의 지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은 1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이춘석 전 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침체한 익산을 되살리고, 이를 실현할 사람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노련한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전 의원을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시민의 뜻도 존중해 이번 선거에서는 검찰 독재 타파, 지방분권 강화 등을 약속한 이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춘석 예비후보는 "고상진 원장과 협력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고 원장과 함께 군산, 익산 통합을 의제로 한 지역 발전 토론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선 이후 고 원장과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역 김수흥 의원과 3선 관록의 이춘석 전 의원 간의 당내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상진 원장의 지지가 ‘시너지를 발휘 할지 아니면 역효과를 낼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익산갑 후보자 선출위한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