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은 지난 6월 29일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클레임 현황’이라는 주제로 기능성 식품산업에 대한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식품부의 ‘기능성 식품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식품진흥원이 사업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부터 기능성 원료 등록 절차·성공사례 및 해외 기능성 식품 시장 트렌드 등을 소개하였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농식품부 김기연 그린바이오 팀장은 지난 28일 발표된 ‘제4차(2023~2027년)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식품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하였다.
특히,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그리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삼아 바이오 기반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법’ 제정과 ‘그린바이오 산업 통계’ 구축을 통해 정책적으로도 기업들의 세계 시장으로 진출과 탄소저감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지연 교수는 당조고추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능성 원료 등록 과정을 발표하였다. 국내 당조고추가 일본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된 사례를 발판 삼아 국내에서도 기능성 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표준화부터 식후 혈당 조절에 대한 효능평가 그리고 인체적용 시험까지 전체 과정을 총망라하였다.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 이수정 팀장은 이번에 최초로 국내 혈압조절 기능성 원료로 인정된 블랙라즈베리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 과정을 공유하였다. 식품진흥원과 협업하여 블랙라즈베리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과정을 소개하며 기능성 추가를 위한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바이오푸드CRO 곽진숙 박사는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 대한 방법론과 해석 방법 그리고 실제 보리를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 사용한 분석 데이터들을 발표했다. 실제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애로를 겪고 있어,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의미 있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EC21R&C 이혜빈 책임연구원은 ‘호주와 인도의 기능성 식품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며, 현재 각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과 기업들을 소개하였다. 더불어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하며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삼는 기업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했다.
해당 정보는 식품진흥원 홈페이지 및 농식품자원 정보서비스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정보공유의 장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민들의 그린바이오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이번 세션을 통해 식품진흥원이 그간 국내 농산물의 기능성을 규명하여 고부가가치를 위해 추진했던 활동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계속해서 그린바이오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 국민들께서는 그린바이오산업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더 많은 기능성 원료들을 식품기업들이 활용함으로써 농가들과 상생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성 원료의 발굴과 인정에 우리 식품진흥원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