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바이오커튼(냄새여과장치)를 활용해 양돈농가 축사 악취 저감에 힘쓴다.
시는 ‘축사 악취저감 시범사업’ 선정으로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마을과 인접하고 악취 민원이 많은 오산면·망성면의 돈사 2개소에 바이오커튼과 오존수 분무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커튼은 축사 환기구를 통한 냄새와 먼지의 배출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커튼 내부에 오존수를 분무해 냄새물질을 분해시켜 정화된 공기를 커튼 밖으로 내보내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축사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취물질인 암모니아·황화합물 분자를 오존수가 결합해 파괴시킴으로써 암모니아가 90% 저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분진은 바이오커튼을 통해 92%가 감소돼 냄새 물질의 매개체가 사라져 악취의 확산을 줄이게 된다.
망성면 서용석 농가는 “지난 4월 시설이 완공된 이후 돈사 내외부의 악취를 측정한 결과 악취물질인 암모니아가 90% 감소됐고 악취저감 효과를 체감했다”며 “유용미생물을 추가로 사용함으로써 상승효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악취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바이오커튼과 미생물 투입으로 축사주변 악취문제가 개선될 것이다”며“앞으로도 익산이 마을 주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