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의원(좌) 소길영 의원(중) 이종현 의원(우)
익산시가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양파 주산지’로 신규 지정되면서 지역 양파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된다.
익산시의회 김순덕 의원(낭산, 여산, 금마, 왕궁, 춘포, 팔봉)과 소길영, 이종현 의원이 공동발의한 ‘익산시 양파 주산지 육성 및 지원 조례’가 28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익산지역 양파의 생산·유통·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가 공식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익산시는 약 203ha의 양파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 4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어 이는 도내에서도 규모가 큰 수준이다.
지속되는 기후변화, 노동력 부족, 유통 구조 불안정 등으로 인해 농가의 경영 부담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산지 지정은 익산 양파 산업의 공공적 지원 근거와 행정적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순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는 ▲양파 산업 육성 방향 제시, ▲재배기반 확충 및 품질관리 지원, ▲저장·유통시설 구축 근거 마련, ▲교육·기술지도·스마트농업 도입 지원 등 양파 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행정적 틀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종자 단계부터 재배·수확·저장·유통·브랜드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지원 체계’를 제도화한 점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익산이 양파 주산지로 지정된 것은 단순한 명칭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대표 작목으로 공식 인정받은 만큼 생산 기반 강화와 가격 안정,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제정은 농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최소한의 행정 장치이며, 그동안 현장에서 제기된 어려움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농가 소득 안정과 익산 양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의 적극적인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익산 양파는 이미 재배 규모와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췄지만 행정적 지원이 결합될 때 비로소 안정적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