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익산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마련돼, 학계와 문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고도 익산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26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에서 ‘도성체계에서 본 백제왕도 익산의 관방유적’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미륵산성 및 금마 도토성을 비롯한 익산지역 내 관방유적의 가치를 살펴봄으로써 익산을 중심으로 한 백제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익산지역 역사문화와 세계유산 등재, 후학양성 등 익산의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한 마한백제문화연구소 김삼룡 초대소장 타계 5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전 발자취를 살펴본다.
학술회의는 윤덕향 전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의 ‘문산 김삼룡 선생과 익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안선호 원광대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를 비롯한 토론자들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익산을 중심으로 한 백제도성에 대한 천도배경과 입지, 구성내용과 그 특징을 검토한 ‘백제 도성구조와 익산’과 백제시대 금마저의 영역과 명칭검토 등을 통해 금마저의 의미를 재해석한 ‘백제 금마저의 지리적 접근과 금마 도토성’에 대해 다뤄진다.
2부에서는 미륵산성의 최근 고고학 자료를 통해 분석한 미륵산성의 성격과 축조시기 등을 구명한다.
또 현재 전라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에 해당하는 금마 도토성과 미륵산성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가능성을 고려해 종합정비 방안을 제시한 ‘익산 관방유적의 종합정비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익산 지역의 주요 관방유적인 미륵산성 및 금마 도토성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함으로써 익산이 지니고 있는 남다른 문화의 깊이와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