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의 명칭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익산미륵사지휴게소’로 바뀐다.
휴게소의 명칭에 지역명과 랜드마크를 넣어 지역 홍보효과를 높이고자한다는 익산시와 이춘석 의원의 요청을 한국도로공사가 받아들인 것이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휴게소 명칭변경을 사실상 승인 받았다.
여산휴게소는 익산시의 유일한 고속도로 휴게소로 1976년 개장 이후부터 해당 명칭을 사용해왔다. 휴게소의 명칭에 ‘익산’이라는 지명이나 지역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탓에 대다수 방문객이 여산휴게소가 익산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2013년에는 진안휴게소가 진안마이산휴게소로, 2023년에는 이천휴게소가 이천쌀휴게소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여러 지자체에서 휴게소 명칭을 지역을 알리는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익산시에서도 2020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고, 응답자의 71%가 명칭 변경에 찬성한 바 있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익산시에서 2020년부터 휴게소 명칭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최근까지 지지부진하던 상황이었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춘석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전향적인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춘석 의원은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을 환영한다”라면서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익산과 익산의 미륵사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