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학록(鶴麓)도서관’이 26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6일 부사관학교장(소장 이한기)주관으로 풍산그룹 대표이사, 조배숙 의원(익산시 을), 익산시장 및 지역주민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주요내빈소개를 시작으로 도서관 건립 경과보고, 기념품 전달, 축하인사 및 도서관 개관 커팅, 도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학록도서관은 세계적 종합 탄약 기업인 풍산그룹에서 육군 부사관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의 전문성 제고와 올바른 인성 및 정서함양을 위해 신축하여 기증한 건물(50억 원 상당)로써 영화관, 세미나실, 휴게실을 겸비한 최첨단 도서관이다.
학록도서관은 2017년 3월 15일 사업제안을 시작으로 2년여 간의 건립기간을 거쳐 오는 26일 개관식을 갖게 됐다.
‘학록(鶴麓)’은 이번 도서관이 설립되기까지 많은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풍산그룹의 창업자 故 류찬우 회장의 號로써「사업보국(사업을 통해 나라에 기여하겠다)정신」을 실천하셨던 류찬우 회장의 남다른 국가관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자 명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현 풍산그룹 류진 회장은 전군의 부사관을 대상으로 학업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매년 1억 5천만 원 씩 학록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군사전문서적을 비롯한 인문·사회·과학·문학 등 다양한 종류의 도서 약 60,000권을 보유 중이며, 해당 도서는 학교 간부들의 기증 도서는 물론 전·후방 각자의 선배 부사관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구성되어 부사관학교 전 장병과 교육생들이 선배 전우들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눠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8만 부사관의 모교인 부사관학교에 복합문화시설을 겸비한 도서관을 설립함으로써 부사관의 전문성 함양은 물론, 해당 도서관을 익산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민군 화합 실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부사관학교 관계자는 "학록도서관 개관을 통해 유사시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정예 부사관들의 도전과 성장의 場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독서를 통해 올바른 인성함양과 전문성을 갖춘 군 간부를 육성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여건을 보장하는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우동 풍산그룹 사장은 “학록도서관은 21세기형 복합문화공간의 면모를 갖췄다. 지식 함양과 함께 문화공간으로서 소통과 가족의 만남, 지역사회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도서관을 소개하고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풍산그룹은 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면서 오늘 같은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긍지를 느낀다.” 라며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