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농업인들이 내년 3월 창립 예정인 농업회의소 성공 창립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16일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다짐대회는 벼 베기 등 작물 수확기로 잠시 주춤했었던 농업회의소의 활력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내년 3월에 창립하는 익산시 농업회의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명예농업시장, 익산시의회,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 지역농·축·원협, 산림조합, 농업회의소 설립추진단, 농업인단체 및 농업회의소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회의소 타 시군 운영사례를 듣고 익산시의 설립추진 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공유했다.
첫 번째로 거창군의 농업회의소 김훈규 사무국장이 거창군 농업회의소의 설립부터 운영 전반에 대하여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네 번째로 설립한 거창군 농업회의소 김훈규 사국국장은 “다른 시군에 비해 초기에 시작한 만큼 다양한 도전이 경험과 깨달음이 되었고, 현장의 지역 현안에 대해 농업회의소가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농업인의 대표 민간 대의기구로써 각종 농업관련 부문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업회의소는 회원의 참여가 전체 농정의 기류를 바꾸고 지역 농정 전반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익산시 농업회의소 TF팀 윤양진 위원이 익산시 농업회의소의 추진 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시에서는 2015년부터 민간추진단을 시작으로 농업회의소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익산시 농민연대와 함께 2017년 9월 농식품부 주관인 농업회의소 시범사업에 선정이 되었고, 올해 1월 농업회의소 설립추진단을 출범하여 본격적인 농업회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 순회설명회, 농협 토론회, 농민단체와의 만남 등을 통해 농업회의소의 이해 및 참여 독려를 하고 있으며, 익산시 농업회의소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시의회 심의를 마쳤고 향후 회원 선진지 견학, 대의원 등 임원 선출, 사무국 구성 등 창립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익산시 농업회의소 TF팀 최봉섭 미래농업과장은 “농업인의 권리와 복지증진을 위한 대의기구인 익산시 농업회의소가 내년 3월 성공적으로 창립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농업회의소는 농업·농촌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하는 대의기구로 정책자문과 조사·연구, 교육·훈련, 공익적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는 11개 시군에서 창립하여 운영하고 있고 19개 시군에서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