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대기업 홈쇼핑사(GS, CJ, 롯데, 현대)와 MOU를 맺고(2013년), 시행중인 중기제품 TV홈쇼핑 무료방송 지원 실적이 곤두박질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익산을)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기업 홈쇼핑사의 중기제품 무료방송 실적은 2014년 65건, 2015년 52건, 2016년 40건, 2017년 29건, 2018년9월 기준 7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 2014년 대비 약 90%의 실적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GS홈쇼핑이 58건으로 그나마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롯데홈쇼핑은 50건, CJ오쇼핑은 48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홈쇼핑은 37건으로 중기제품 무료방송 실적 업계 꼴찌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233개 중소기업이 신청, 65개 기업이 선정, 선정률 27.9%를 보였고, 2015년은 509개 신청, 52개 선정, 선정률 10%, 2016년 593개 신청, 40개 선정, 선정률 6.7%, 2017년은 267개 신청, 29개 선정, 선정률 10.9%로 평균 선정률은 약 14%에 그친다.
조배숙 의원은 “대기업 홈쇼핑사의 상생의지 부족으로, 중기제품 무료방송 협약이 유명무실해 가고 있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상생의지 고취에 더욱 노력해야 하며,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현재(2018년9월) 실적이 7건인 것에 대해 연말까지 각 홈쇼핑사별로 10개씩 중기제품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면 사실상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