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이 KBS 전주방송총국 개국 80주년 특집 생방송 심층 토론을 통해 전라북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 사업을 제안했다.
3일 밤 KBS전주방송총국 야외정원에서 ‘전북 대도약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김 총장은 “새만금 세계역사문화 엑스포와 새만금 국제창업단지 구축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춰야 한다”며, “다른 지역의 상황과 비교만 하면서 지루한 한숨을 쉬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스스로 찾아 역동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새만금 세계역사문화 엑스포 조성사업은 새만금 사업지구 내 세계 100여 개국의 역사문화 전시관과 체험관, 숙박, 쇼핑센터 등을 동시에 유치함으로써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문화 관광을 연계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라북도 브랜드 사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또, 새만금 국제창업단지는 새만금 내 전문 창업공간으로 지정해 스타트업 육성과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거점을 조성하는 것으로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창업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총장은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새만금개발청 및 전북도 관계자 등 정·재계에 이러한 두 가지 사안의 정책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이날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를 시켰다.
특히 토론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총장은 “새만금을 넘어 전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고, 사회기반시설 건설로 수요를 창출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새만금 공항건설에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정부의 과거지향적인 타당성 조사로는 결코 전국 균형발전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도 시장형으로 바꿔 미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옳고, 전북도민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밤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심층 토론은 KBS전주방송총국이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도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