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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군산공장 폐쇄, 익산 산업·경제 ‘초비상’

고용재난‧산업위기특별지역 지정 확대 요청, 익산 협력업체 정부지원 촉구

등록일 2018년02월22일 18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GM 군산공장 폐쇄 조치 여파로 익산 산업·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익산시가 이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조치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대응반’을 구성해 익산의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시가 밝힌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피해 규모는 전북지역 1차 35개, 2차 100개 등 135개의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중 익산 소재 협력업체는 1차 4개와 2차 19개 등 43개 업체에 종사자 수가 3000여명에 달해 군산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익산지역 1, 2차 협력업체 가운데 6개 협력업체 1300여명 정도가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재 군산지역만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만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 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타 지역 협력업체는 자금 융자를 비롯한 어떠한 정부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되고, 특히 협력업체가 가장 많은 익산의 경우에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익산시 1차 협력업체 ㈜SH글로벌은 한국GM 군산공장에 상당한 납품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되며, 2차 협력업체 G.H테크, ㈜대명엔브이에이치, 원앤원테크 등도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까지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이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GM 군산공장 폐쇄결정 철회 요청과 함께 정부의 고용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협력업체 확대 지정 등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게 될 익산 소재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방세 지원과 함께 최대 1년간 지방세 징수유예 및 기간연장, 세무조사 유예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협력업체가 가장 많은 익산 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현 상황을 익산 산업·경제의 비상으로 인식하고 지금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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