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서거석 예비후보가 “교육을 통해 익산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역사와 문화, 전통이 어우러진 익산이 문화융성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익산시와 힘을 합쳐 다양한 여건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20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을 익산의 자존심으로 만들어 이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전북대 총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을 통한 수의대 익산 이전과 아시아 최대 규모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설립 등 익산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 예비후보에 따르면, 교육의 도시 익산 부활을 위해 많은 관광자원과 역사유물을 활용해 학생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대폭 확충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지역 축제 일손 돕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적 도시 도양을 위해 외국어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방과 후와 토요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상담 프로그램 강화할 구상이다.
2019년부터 자사고와 외고 탈락자들을 평준화 일반고에 배정하지 않겠다는 전북도교육청 방침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자사고와 외고에 탈락한 학생들이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진학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짚으며 "평준화지역 일반고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자사고 등 탈락자들이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비평준화 고교에 진학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소년법학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장, 전북대 15·16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