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한 우리B&B 박상협 대표.
가축 부산물을 의약품과 화장품으로 재탄생시킨 익산의 청년사업가 ‘우리B&B 박상협 대표’가 우수한 혁신 기술 성과를 창출한 공로로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15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농업기술실용화 성과확산 보고대회’를 열고, 우수한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농촌진흥사업 발전에 이바지한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제조업체인 우리B&B 박상협 대표에게 기술금융부문 농촌진흥청장(라승용)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2017년 한해 재단에서 수행한 농업기술실용화 사업들의 사업성과를 정리해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 등 혁신성과를 창출한 농산업체들에 대한 포상 및 사기진작과 성공사례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이날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한 우리B&B는 돼지 장기에서 화장품 및 의약품의 원료인 '헤파린(항응공제)'을 추출하는 기술과 '천연 돈장 소시지 케이싱'을 만드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돼지 장기에서 추출한 헤파린으로 화장품 및 의약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이 기술은 앞선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기술로 인정받았다.
2012년 초 회사를 설립한 박상협 대표는 이 혁신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성공해 '2015년 전북도 우수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 혁신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 박 대표는 지난해 100만 불 수출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제품 전량을 수출해 35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박상협 대표는 "가축 부산물은 더 이상 버릴 게 아니라 그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한 개발과 연구 대상이다"며 "앞으로 신기술 개발은 물론 의약품 공장을 만들어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