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익산이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 국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여성연맹 '응웬 티 타잉 화' 주석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 5명이 25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익산시를 방문했다.
한국 새마을 운동에서의 여성 역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최금숙)의 초청으로 지난 21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이번 방한에 나선 이들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여성의 역할과 힘이 무엇인가 등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특별히 짬을 내 익산 방문길에 오르게 됐다.
베트남 여성연맹이란 여성들을 대표하는 당 조직으로 여성 업무와 관련한 정부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회원수가 1천 534만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익산 방문 첫날 '여성친화도시 정책과 농촌 여성조직 구성과 소득활동'을 주제로 한 워크숍과 '농촌사회발전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잇달아 참석해 익산시의 여성정책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들은 이번 익산 방문을 통해 여성기업체인 여산면 제남리의 깊은 숲속 행복한 식품, 농촌체험마을인 웅포권역활성화센터, 농촌 다문화 이주여성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꽃물드림 등을 견학하면서 익산 여성들의 다양한 경제활동 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함라 3부잣집,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 주얼팰리스 등 역사문화도시이자 보석도시인 익산 곳곳을 둘러본 후 오는 27일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여성친화도시 익산을 벤체마킹 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국내 50여개 자치단체와 기관에서 익산을 다녀간 가운데 다음달 10일에는 코이카(KOICA) 초청 연수생인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3개국 모자보건담당 공무원 18명이 익산을 방문하고, 11월6일에는 파주시 건강가족지원센터 관계자 40여명이 익산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