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오후2시 익산 YMCA에서 열린 3.1독립운동 90주년기념 익산시민대회 및 강연회가 기관, 단체장,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종일관 진지하고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김병옥 익산시의회 의장은 대회사에서 “3.1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의 항일운동 뿐 아니라 세계 역사를 움직인 위대한 민족사적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의 시민 대표들로 이뤄진 익산시민 릴레이 독도주권선언에서 이용희 익산의제21 공동대표, 김영희 YMCA 사무총장 등은“독도는 2차대전 후 1946년과 1950년 연합국 최고사령부의 일본영토처리 합의서에 독도는 일본영토에서 분명히 제외되었다“고 밝히고“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국제법에 반하는 억지와 허위망동”이라고 선언했다.
2부 특별강연회에서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익산지역의 1919년 4월4일 독립만세운동 실상과 문용기선생의 장렬한 순국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3.1독립운동의 정신은 세계사적으로 중국의 5.4운동, 유럽의「베르사이유」강화체제, 제3세계인 동남아시아지역까지 영향을 미쳐 민족존엄과 인류공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경철 대표는 일본정부의 독도침공에 대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실제 일본자위대의 전력은 군사행동 가능성이 상존해 있으므로 정부의 비상한 대응과 면밀한 계획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철 대표는 일본과 중국이 일방적으로 맺은 간도협약이 100주년이 되는 2009년은 국제법상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힘이 없으면 일단 간도땅의 주권선언이라도 해놓고 후일을 도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일본의 북방영토 5개섬 갈등, 중국과의 센카쿠섬 분쟁 등은 바로 이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엄청난 의미의 3.1운동의 세계사적 의미 속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에너지의 원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시민들의 많은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
이날 강연은 매우 심도 있는 현실진단을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대안이 제시가 된 모처럼의 품격 높은 행사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