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임정식)은 오랜 기간 전쟁과 내전으로 시달리는 이라크 어린이 카딤(남6세)을 초청해 지난 22일 성형외과 무료수술을 실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금번에 초청된 카딤 어린이는 hard palatal fisula(단단입천장샛길)이라는 진단명과 whistle deformity(붉은 입술의 휘파람 변형) 진단명을 가지고 있어 불편함을 간직한 채 생활하고 있었다.
카딤 어린이는 현지에서 세차례에 걸친 수술 실패로 인하여 입안 점막이 모두 흉터 투성이여서 피판을 움직일 때 생각보다 이동이 어려워 수술이 여의치 않아 감염의 위험도 높았는데, 성형외과 나영천 교수의 4시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집도돼 현재 안정을 취하며 정상을 찾아 가고 있다.
카딤과 함께 입국한 어머니 이스타부 라크 (여 32세)씨는 “한국인 의사들한테 우선 감사드린다”며 “우리 카딤이 본국으로 돌아가 성공적인 삶을 누리고 행복해질 것 같다”라며 수술소감을 밝혔다.
임정식 병원장은 “전쟁 중 파괴된 의료시설로 인하여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에게 희망을 심어준 것에 대해 무엇보다도 기쁘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카딤 어린이가 밝고 꿋꿋하게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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