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면 전북아들(정동영후보)에 대한 심정적 지지와 한나라당의 약진, 민주당과 노동당의 참패,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램(문국현후보)으로 나타났다. 2008 무자년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4월 9일에 있을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서서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을 견제해야 한다느니?” “ 이제 민주당은 끝났다느니?” “춘추전국시대 격으로 후보가 넘쳐난다느니?” 여러 이야기들이 각 정당의 주변과 선거에 관심 있는 시민여론으로 회자되고 익산에서는 아직 표심의 향방을 예상 할 수 없는 정치적 공황상태에 있다.
선거에서 참패한 정당은 입이 열 개라도 무어라 할 말이 없을 것이고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은 총선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지역과 호남을 넘어 21세기 국민의 이해와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가 시작되면 인물이냐, 정당이냐, 정책이냐, 조직이냐 바람이냐 등 여러 이야기들이 분분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론으로 보면 익산의 선거에서는 바람몰이(황색과 탄핵풍)가 주도해 왔다. 명시적으로 보면 인물과 정책이 우선 되어야겠지만 우려스럽게도 2008년 국회의원선거가 반 한나라당과 대항세력이라는 호남기득권 만들기에 매몰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통령선거를 통해 “호남만 고립무원인 모양새가 됐다”는 얘기는 정동영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 준 것에 대한 표현만이 아니라 호남 기득권을 다시 획득하려는 세력들이 호남민과 국민들에게 보내는 모종의 메시지인 것이다. 이는 지역발전이 더디고 현안사업들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 불안감을 불어 넣어 선거에서 현실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적 술수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정치와 선거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호와 선언이 아닌 피부에 닿는 경제 살리기와 지방분권 ”에 앞장 설 후보와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지방화를 통해 세계화가 진행되어야 하며 지방분권을 통해 경제 살리기를 해야만 실용의 효과를 국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말 해왔다. 지방과 지역의 경쟁력을 만들어야만 나라를 살리게 되며 지방분권만이 국민의 실질적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것이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정책과 대안으로 국민과 시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는 후보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여 국정을 살피는 국민과 시민의 지도자이다. 2008년 새로운 정부, 이명박정부가 등장하고 경제성장(살리기)이라는 미명하에 지역균형발전과 거리가 먼 정책들이 수립되거나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해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국정을 살피는 국회의원들은 이에 대한 대책과 대안을 가지고 중앙정부의 정책들이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와 협력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08년 4월 9일,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어 다시금 선거정국을 맞이한다. 20명의 자천 타천의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 최선의 선택, 차선의 선택, 차악의 선택일 것인가? 각 정당과 후보들은 상황과 태도를 달리하여 국민의 선택을 바랄 것이다. 이번 총선은 선거 결과에 따라 전라북도와 익산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겠는가를 예상하기 전에 낙후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희망과 가능성만을 이야기하기 위한 토대가 될 수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할 것이다. 시민과 정치권 모두가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길로 가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