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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은 소통의 장이다

총선과 정월대보름에 붙여

등록일 2008년02월1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8대 총선, 그 두 달간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 기간 중에 공교롭게도 정월대보름을 지나게 된다. 이는, 선량을 가리는 ‘우리 모두’의 축제가 일부 ‘정치 모리배’들의 축제로 전락한 정치 풍토 속에서 그 축제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의 세시풍속 정월대보름은 달집을 태우고 부럼을 나누고 풍물놀이를 하며 공동체의 소통을 덕목으로 삼되, 보다 나은 내일을 소원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의(祭儀)적 성격을 지닌 ‘굿’이라는 근본에서 출발한다.
굿은 문헌에 기록된 종교적 형식과 명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짧은 명을 길게,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약한 것을 강한 것으로, 죽음을 삶으로, 곧 현실의 제약된 상황을 제약이 없는 상황으로, 그리하여 유한한 존재를 무한의 영원한 존재로 바꾸어 놓으려고 하는 순환지속성이 함의된 행동적 실천현상 그 모든 것이 ‘굿’의 범주 안에 든다.
합리적 사고로는 쉽사리 파악되지 않는 이 ‘굿’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사람의 소통, 사람과 신의 소통이 가능하다고 믿는 입체적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니, 정월대보름은 우리민족의 무량한 기상을 전승하는 풍속이라 하겠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익산시민단체협의회의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최근 18대 총선을 향해 모여든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달 집 태우며 서로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공동체문화 재현’이라는 다양한 행사의 취지가 정치인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서로 헐뜯고 끌어내리는데 치중하는 악의적 경쟁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한 건강한 풍토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그 위에서 건강한 에너지가 발산되고 그 동력으로 유권자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문화가 18대 총선에서 정착되기를 소원한다.
나아가 정월대보름의 정신을 자신이 속한 지역구 곳곳에 확산시키고 계승하는데 투신해 온 진정한 일꾼이 건강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새 시대가 열리기를 열망한다.
총선이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굿판으로 자리매김 되어 갈등을 일소하고 상생의 도를 실현하여,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를 지원하는 익산시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를 염원한다.

소통뉴스 대표이사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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