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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분노에 익산시 '딴전'

주민,"심의자료 밝혀라" 공무원,"위장전입은 최종결정에 영향 미치지 않는다"

등록일 2007년04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일반폐기물 매립장입지선정심의위원회가 금강의 발원지인 여산면 태성리 산 83-1번지 일원 1만5,200여평을 적합한 입지로 판정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열린 피해영향권내 주민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주민들의 분노를 확인한는데 그친 채 무산됐다.

특히,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매립장입지선정심의위원회에 회부된 특정일(3월 2일)의 여산면 태성리 6개마을의 인구현황과 찬.반서명서류가 위장전입으로 조작된 중대한 불법문건이라고 주장한 반면, 익산시 담당 공무원은 전입숫자는 폐기물매립시설결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예봉을 피해가는 등 견해차를 보여 민관 갈등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주민들은 "지역구 시의원을 비롯한 익산시의회 의장, 담당과장 등을 만나, 일반폐기물 매립장입지선정심의위원회가 찬성하는 주민이 많아 여산면 태성리를 적합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했다"며 "심의위가 어디에 기준을 두고 심의했는지 심의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자료는 심의위가 참고했을 뿐이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반대하면 안하겠다는 게 시장님의 입장이다"면서 심의자료 공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찬성측 주민은,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찬성하면 15억원을 현금처럼 쓸수 있도록 지급하겠다"는 담당공무원의 설명이 있은 직후, "나는 홍시감(보상금)을 먹기 위해 매립장설치에 찬성했다"고 말해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반대측 입장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공청회는 찬.반 주민들간의 고성으로 수시로 진행이 끊기는 등 아수라장이었으며, 막말하는 찬성측 젊은이와 이를 꾸짖은 어른간에 멱살잡이가 연출 되는 등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공청회가 중단됐다.

공청회와 관련, 반대대책위 송재유 상임대표는 "익산시가 주민이 궁굼해 하는 사안을 설명해 주면서 풀어줘야지 밀실행정으로 일관하면서, 공청회 참석자 80명 중 20명이 찬성자라고 현장에서 숫자적으로만 조사한 것을 확인도 안하는데, 대부분이 여산 소재지나 강경, 익산시내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다"면서 부적절한 익산시의 행정행위를 성토했다.

한편, 익산시 일반폐기물 매립장입지선정 반대대책위 80여명의 주민들은 4월 12일 익산시청 앞에서 익산시의 밀실 청소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해 적잖은 충돌이 예상된다.

소통뉴스 장대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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