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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시조문학상, 이우걸

등록일 2008년04월2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작품을 기리기 위한 가람시조문학상에 이우걸 (63)시조시인의 ‘새벽’ ‘부록 부록같은’이 선정됐다.

지난 18일에 열린 심사위원회에서는 이 우걸 시인을 비롯하여 7인의 기라성 같은 시조시인의 작품을 놓고 열띤 토의와 고심 끝에 창작경력 30년 이상의 시조시인중 이우걸 시인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같은 날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도 이 시인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심사에 추천된 작품모두가 수상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모두 훌륭한 작품들 이였으며 가람시조문학상의 권위를 높이고 시대의 진취성과 현재시류에 가장 적합한 시인의 작품을 만장일치로 선정, 이번 심사를 통해 가람시조문학상이 시조단 최고의 권위 있는 상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는 일이기도 했다

46년 경남 창녕 출생인 이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1983년 중앙일보시조대상 신인상등 각종 시조상을 수상하였고 시집과 평론집을 집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조시인이다. 현재는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밀양교육청 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은 오는 5월13일 익산시민의 날 행사에 솜리 문화 예술회관에서 실시되며 이 시인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되며 당선작은 다음과 같다.

이우걸 작

새벽

기다리는 사람에게만은 새벽은 새벽이 된다
봉두난발 상처뿐인 제 가슴 쥐어 뜯으며
유백의 찻잔을 만드는
어느 도공의 기도처럼

길은 아직 헝클린 채로 안개 속에 묻혀 있는데
조간처럼 달려온 소중한 여백 하나
새로운 출발을 권하는
아~ 숨가쁜 초인종이여


부록, 부록같은
1
각주도 나보단 팔자가 낫다고
뒷 페이지에 앉아서 투덜 거릴 때가 있다.
세상이 그런 투정을
받아 주진 않지만.
서언처럼 유려하게 얼굴을 내밀 수 없고
결론처럼 화끈하게 주장을 펼 수 없다는
카니발 뒷좌석에 앉은
부록들의
불만을

2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전셋집을 옮기고
아들의 고집으로 전학을 시키면서
김씨는 어쩌면 자기가
부록 같은 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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