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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국방안보 학술 세미나 개최

새로운 평화협정 논의 불가피

등록일 2007년05월3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군사학연구소에서 주관한 제3회 국방안보 학술세미나가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교내 60주년기념관 1층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제를 어떻게 체결해야 하나?’를 대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원광대 나용호 총장을 비롯해 김동신 전 국방장관, 오점록 전 병무청장, 장정길 전 해군참모총장,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육군 인사사령관 박종달 중장, 논산훈련소장 장종대 육군 소장, 제35사단장 김현기 육군 소장, 육군부사관학교장 이근범 육군 소장 등 국방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대내외적 안보환경 상황에 대처하고 새로운 안보전략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화협정의 주요 쟁점과 정책 방향’을 내용으로 제1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국방연구원 백승주 박사는 “정전협정이 영구적 평화를 보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평화협정 논의는 불가피하다”며, “평화협정의 절차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쟁점인 당사자 문제는 미래에 상정 가능한 교전당사자가 평화협정의 당사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화협정 체결은 목적이 아니라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수단”이라며, “항구적 평화는 우선적으로 우리의 안보 골격이 손상되지 않는 전제조건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협정 체결 관련 안보대책 방향’을 중심으로 제2주제발표를 한 세종연구소 송대성 박사는 “한반도 평화협정체결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안보차원의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경계할 사항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이 허상적 평화협정이 되는 경우”라며, “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그 태도가 진실 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서 노력하는 경우에는 상응하는 진지함을 갖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사학연구소장 문두식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평화협정의 주요 쟁점과 정책 방향을 다각적으로 고찰하고,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된 주요 안보 대책을 진지하게 모색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학부 신설에 앞서 2004년 2월에 설립된 원광대 군사학연구소에서는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체계 수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한국군의 군사력 육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학술세미나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소통뉴스 유은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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