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첫 교섭단체인 ‘의정혁신’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뜻을 모아 개원 35년 만에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의정혁신’은 손문선 의원(무소속)을 대표로, 손진영 의원(진보당)과 강이나 의원(조국혁신당)을 부대표로 구성됐으며, 조규대 의원(무소속)·조남석 의원·김영민 의원(조국혁신당) 등 총 6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의정혁신’ 의원들은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견제와 균형, 토론과 협치로 의회를 더욱 의회답게 만들겠다”는 의정 활동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35년의 의정 역사 위에서 익산시의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출범은 단순히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진 것을 넘어 보다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라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특히 다양한 정치적 의견이 의회 안에서 존중받고, 토론과 타협을 통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다수당 중심의 의회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됐는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나 동의가 아니라 잘못된 행정은 엄정하게 견제하고, 부족한 정책에는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에게 필요한 일에는 정당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활동 방향으로는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집행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는 ‘견제와 균형의 의회’ ▲정당과 이념을 넘어 시민을 위한 정책에 협력하는 ‘토론과 협치의 의회’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하는 의회’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행정을 뒤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먼저 발굴하고 제안하는 의회로 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문선 대표는 “의정혁신은 특정 정당에 맞서기 위한 대립 조직이 아니라 의회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기 위한 교섭단체”라며 “다수당에는 그에 맞는 책임을 요구하고 소수 의견에는 충분한 발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만의 의회가 아니라 시민의 의회로, 행정을 따라가는 의회가 아니라 선도하는 의회로, 닫힌 의회가 아니라 시민에게 더 열린 의회로 변화해야 한다”며 “익산시의회 최초의 교섭단체라는 책임감을 갖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