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네팔 출신 외국인 주민과 함께 문화를 나누며 지역사회 통합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가 열린다.
국내 거주하는 네팔 소수민족 '라이'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바우리' 축제가 오는 8일 모현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바우리는 농경의 시작을 알리고, 자연과 조상의 은혜에 감사를 전하며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네팔 전통 축제다.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와 유사한 '사켈라(Sakela)' 춤이 중심이 되는 의식이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가족센터와 네팔 자조모임 '네익클로버(네팔-익산 클로버)'가 공동 주관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한국 사회 내 네팔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민족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에는 300여 명이 참여해 네팔 전통 공연과 네팔 음식 나눔, 전통 복식 체험, 사케라 춤 배우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정임 익산시가족센터장은 "우바우리는 조상에 대한 감사와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네팔과 한국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행희 여성가족과장은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우바우리 축제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가족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정주 지원을 위해 '1시군 1외국인지원센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전화(063-841-604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