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함열역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함열읍 이전 신축을 위한 부지 교환을 추진하고, 기존 함열역 부지에 교통연계시설을 조성해 북부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함열역은 호남선의 보통역으로 1912년 영업을 시작해 1975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무궁화호가 하루 20여 회 정차하고 연간 약 7만 3,670명이 이용하는 익산의 역사(歷史)가 깃든 역이나,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노후한 시설과 낮은 접근성으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2021년 국토교통부의 노후역사 개선사업 대상시설로 선정됐으며, 한국철도공사에서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함열역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함열역 신축과 관련해 철도교통 이용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토지교환을 통한 역사 이전 신축 협의를 진행해 왔다. 2021년 함열역 신축부지 이전 변경을 요구하고, 지난해 함열중앙로 삼거리 일대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철도공사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시는 지난달 익산시의회에서 부지교환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가결되면서 철도공사와 부지 교환에 속도를 내고, 기존 함열역 부지는 지간선제 시내버스 환승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2025년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전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함역열을 신축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함열역은 선상연결 통로가 적용되고 이동편의 시설이 확충돼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동선 최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함열역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함열역 이전 신축을 추진하며 익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한국철도공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