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익산운동본부’의 12월 6일 영등동 하나은행 앞 촛불집회 모습.(사진 희망연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의 ‘내란 동조’ 행태를 규탄하는 익산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산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익산운동본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조배숙 의원을 규탄하면서 14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재표결 투표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탄핵반대 당론’입장을 고수하며, 국민이 위임한 투표 권한마저 행사하지 않고 국회회의장에서 퇴장했다”며 “이는 내란의 동조자임을 스스로 자임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 의원은 선거 시기만 되면 익산의 딸임을 자처하며 권력을 누리다 어려워지자 권력을 쫓아 국민의힘에 입당해 익산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급기야 익산시민의 명령인 대통령 탄핵 투표마저 거부했고, 더욱 가관인 것은 비상계엄 상설특검 표결마저 반대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내란 동조자를 자임한 조배숙 의원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익산시민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시민은 마지막으로 조배숙 의원에게 명령한다"며 "12월 14일 국회에 상정될 대통령 탄핵안 재투표 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것만이 익산시민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 의장단은 지난 9일 어양동에 있는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실을 항의방문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 의원을 강력 규탄하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조배숙 의원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전북 도민과 익산시민 앞에 당장 사죄하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