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된 것과 관련해 익산시의회 의장단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의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 민주당 소속 의장단 및 원내대표단(김경진, 강경숙, 조은희, 최재현, 박철원, 양정민 의원)은 9일 어양동에 있는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실을 항의방문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조배숙 의원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전북 도민과 익산시민 앞에 당장 사죄하고 민의와 역사의 흐름 앞에 자숙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의장단은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해 찬성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박철원 원내대표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를 보이콧하면서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가 경악스럽다”면서 “독선과 아집으로 국정을 운영해온 윤 대통령에 대해 강력하게 탄핵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