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의 공동주택 공급 물량이 최근 급증한 가운데 이로 인한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의회에서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영등1동, 동산동)은 15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공동주택 미분양 우려 실태와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 인구는 줄곧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4년 사이 공동주택 공급물량(약 8,500세대)은 급증한 것으로 니타났다.
특히 2024년 9월 말 기준 미분양된 공동주택은 940세대에 달하고, 아직 분양 및 착공 예정인 아파트까지 고려한다면 그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익산지역 도처에 아파트 미분양 현수막이 많이 보이고, 시민들 사이에서 미분양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져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각종 시책에 시민들의 혈세가 고스란히 투입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인구 감소세, 공동주택 수요, 건축경기 침체 등 익산의 사회적·경제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공급을 조절하고 청년·신혼부부 주택구입 이자 지원사업 확대, 미분양 주택 공공임대주택으로의 활용 등 미분양 해소와 인구 유지를 위한 중·장기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익산시가 미분양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까지 함께 창출해 나간다면 정주 인구 증대효과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