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창건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극 '무왕의 꿈'이 13일과 14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오후 4시에 연극을 선보인다.
연극 '무왕의 꿈'은 미륵사 창건 설화를 소재로 무왕과 선화왕후, 사택왕후가 등장해 백제인의 꿈을 전달한다.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냈고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의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에 걸맞은 백제의 미(美)를 재현했다.
작은소동은 1995년에 창단해 익산에서 활동하는 향토극단으로 다양한 연극을 통해 지역 문화지킴이 역할을 하며, 시민 문화 의식 함양과 문화예술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후 7월부터 연극 '이웃집쌀통'과 '할머니의 레시피'를 무대에 올리고, 전북 지역 6개 극단을 초청해 공연예술축제 '무대 밖 플레이'를 진행했다.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이 예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