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익산시 제3하수중계펌프장에 대한 악취 검사 결과, 법적 허용기준을 4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익산시가 해당 시설물 관리 강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익산시는 최근 평화동 공공하수처리시설 3중계펌프장 인근에서 악취 민원이 집중되고 있어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오수를 원활히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20년부터 분기마다 한 차례 이상 국립환경과학연구원에서 지정한 국가공인인증기관이 악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복합악취 기준치인 300을 넘지 않게 관리돼 왔으나 지난달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배출구를 측정한 결과 복합악취 기준을 초과한 수치가 나타났다.
시는 곧바로 해결에 나섰다. 우선 약품 투입 공정을 개선하고, 주 1회 이상 악취 분석을 시행하는 등 시설물 운영을 보다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11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재검사에서 다시 기준치 아래로 측정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지정악취물질인 황화수소는 배출구에서 포집한 결과 0.04ppm이 나왔으며 이는 악취방지법에서 정의하는 부지경계 기준 0.02ppm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설 개선 방안을 강구해 하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