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열린 '제3회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익산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8일간 진행된 행사에 3만 2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홀로그램 콘텐츠와 공포를 뜻하는 '호러'를 융합한 축제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해 진행됐다.
올해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방탈출 게임, 부대 행사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교도소 세트장 건물을 활용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호텔(HOTEL) 207, 죽음으로부터의 초대' 콘텐츠와 '프로젝션 맵핑쇼'는 미디어아트와 웅장한 음향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울러 댄스 공연, 코스프레 대회, 공포 버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미니게임, 공포 분장과 의상 대여 등 지난해 보다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시도한 이야기가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공포 콘텐츠에 더욱 발전된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명실상부 국내 유일의 호러 홀로그램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주력 산업 중 하나인 홀로그램 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참여형 문화행사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 배경에는 기업 투자 유치, 핵심기술개발, 사업화 실증 지원 등 그간 홀로그램 산업 발전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