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올해 처음 수확된 고품질의 원황배, 화산배가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익산시는 지난 16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캐나다, 대만 등에 300톤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익산 배 146톤 수출로 3억 8600만 원의 농가 수익이 발생했다.
익산 배는 주로 금마면과 낭산면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71농가 45㏊ 규모로 연간 100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2009년에 금마면 일대가 수출 배 전문단지로 지정되면서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고품질 배 생산단지 활성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능성 배 봉지 46만 6000매를 지원했으며 재배 기술과 병해충 방제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배 수출을 위해 참여 농가 34명을 대상으로 농림축산 검역본부 검역관을 초빙해 3회에 걸쳐 배 수출 검역요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수출 상대국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안전성 확보와 유해 물질 차단을 위해 화상병 예찰, 돌발 해충 정밀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익산시 원예농업협동조합과 함께 병해충 종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원황, 화산 등 국내 육성 품종을 다른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재배해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시장을 개척해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