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스승인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과 동문 선배인 원광대학교 민주동문회가 29일 ‘채수근 해병 특검법’의 신속한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과 최필수 원광대 민주동문회 회장 등은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국민이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채 해병 특검법의 국회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국민의 명령에 따라 ‘채 해병 특검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에 협조 할 것”을 촉구했다.
강경숙 당선인은 “채 해병은 제가 교수로 재직 당시 원광대 건축공학과 학생으로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예의 바른 제자였고, 부모님께는 열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늦둥이 삼대독자였다”며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채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 간 외동아들 죽음의 진상을 묻는 채 해병 부모님의 피 맺힌 절규에 함께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건의 진상을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윤 정부에 부화뇌동 할 경우 민심과 더 멀어질 뿐"이라며 '채 해병 특검법' 국회 통과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도 “국가와 정부는 나라를 지키겠다고 군에 입대한 젊은이를 지켜야 했다”며 “군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누구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필수 원광대 민주동문회 회장은 “윤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민심에 부합하는 특검법 거부에 나설 경우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채 해병의 순직 수사 외압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다음달 2일 ‘채 해병 특검법’ 통과를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