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읍면동장 책임제'를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 예방과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익산시는 23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주재로 '읍면동장 책임제'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읍면동장 책임제는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일선 현장의 읍면동장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챙기는 정책이다.
각 지역 읍·면·동장이 사회보장시스템과 동네 인적 안전망 등 다양한 경로로 대상자를 발굴해 가정방문을 통한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4,200여 가구를 방문해 기초수급·차상위 등 공적급여, 긴급지원, 사례관리 서비스 등 400여 건의 공적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복지관, 로타리클럽, 자원봉사 등 다양한 민간자원과 협력해 9,000여 건의 민간서비스를 연계하며 복지서비스 제공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읍면동장 책임제 확대를 위해 정헌율 익산시장은 4월 송학동에 거주하는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고충을 듣고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기도 했다.
익산시는 읍면동장 책임제를 통해 발굴된 복지대상자가 식사 문제만큼은 소외되지 않도록 다이로움 나눔곳간과 다이로움 밥차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서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사골국, 떡사리, 만두 등 식재료를 지원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겨울나눔장터를 열어 동절기 방한용품으로 겨울 이불, 내의를 지원했으며, 공적서비스와 유관기관의 협조로 공부방과 심리·정신상담 등 대상 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시작한 읍면동장 책임제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