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자치연금을 최초로 도입한 익산시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마을자치연금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익산시는 4일 두동편백마을에서 익산시 마을자치연금 제3호 준공식을 개최하며 농촌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민관 공동 프로젝트의 확대를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복지이사, 김병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기금운영부장, 채유신 한솔테크닉스 상무,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익산 농촌지역 마을 대표 그리고 두동편백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두동편백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조성으로 발생한 수익금과 기존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합산해 마을자치연금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35명의 어르신에게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마을자치연금은 지속적인 농촌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공동화와 공동체 활력 저하, 노인빈곤 등 농촌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와 국민연금공단이 2019년부터 함께 기획했다.
익산시는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성당면 성당포구마을, 함열읍 금성마을에 이어 두동편백마을에도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했다.
완주군 도계마을, 서산시 중리마을을 포함하면 전국에 있는 총 5개의 마을자치연금 마을 중 익산시가 3개 마을을 보유해 농촌 공동체 회복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마을자치연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사업관련 사항과 지급·운영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아 안정적인 운영 근거와 사업 추진의 공식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성당포구마을에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조성하고 노하우 전수와 교육 등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길라잡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가 마을자치연금의 뿌리이자 선도 도시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마을자치연금을 더욱 확대 추진해 우리지역 농촌을 전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퍼트리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