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를 대표하는 경주시의 대학생들이 백제시대 왕도인 익산시를 방문해 백제 문화유산과 역사를 체험했다.
익산시는 경북 경주시에 소재한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학생 100여 명이 백제 문화유산 답사를 위해 28일 익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입점리고분전시관과 국립익산박물관, 백제왕궁박물을 차례로 방문하며 익산의 백제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이있는 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첫 방문지인 입점리고분전시관에서는 고대 백제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신념을 엿볼 수 있는 고분 문화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성·웅진·사비시대 백제 무덤 양식의 변천 과정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학생들의 고대사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했다.
이어 국립익산박물관과 백제왕궁박물관에서는 백제 왕궁인 왕궁리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화려하게 꽃핀 백제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아울러 백제왕궁과 주변 유적의 관계를 조명해 왕도 익산의 역사적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책에서만 접하던 백제 역사가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며 "백제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인솔을 담당한 교수는 "이번 박물관 방문이 학생들에게 고대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는 귀중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백제 왕도 익산 현장 학습이 고고미술사학을 배우는 대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꽃피는 봄날 즐거운 추억이 돼 친구,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