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3년간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15억을 확보했다.
익산시는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와 함께 교육부에서 공모한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에 공동 응모한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은 지자체·교육(지원)청·대학 간 협력을 통해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지역 주도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익산시 유아를 위한 우수한 교육·돌봄 모델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 원광보건대학교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하고 앞으로 3년간 지역 내 유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지역 자원 기반 공교육 강화
먼저 각 기관은 지역 내 우수 자원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공교육 강화에 나선다.
국민생활관을 활용한 유아 생존수영 진행을 비롯해 최근 개장한 XR말산업체험관 등 승마 체험과 강습이 가능한 공공승마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문화관의 다문화 체험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내 모든 유치원과 누리과정 운영 어린이집의 참여를 도모한다.
아울러 프로그램 진행사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도어린이집과 선도유치원을 지정하고 교사 역량강화 교육 및 스트레스 관리를 지원해 유아 공교육의 질을 높인다.
◆ 유보통합 연계·촉진
이번 사업을 통해 유보통합을 위한 촉진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수요를 파악해 유보통합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유치원 대상으로만 이루어졌던 누리과정 컨설팅을 어린이집에도 지원해 누리과정 운영 차이를 해소하고 실질적 유보통합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상호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이를 발전시켜 유(치원)-보(육)-초(등학교)이음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시는 이같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고 지역 발전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환 교육장은 "익산시, 원광보건대학교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준흠 총장은 "우리 대학 유아교육과 교수진의 전문성을 활용해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2개소를 직영하는 등 지역사회 내 양질의 보육·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은 노하우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아를 위한 수준 높은 보육·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적극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교육부의 컨설팅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