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대학이 한(韓)문화 발상지이자 백제문화를 보유한 익산의 역사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19일 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 지역리더, 통·리장 등 익산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reat익산! 제3기 역사 시민대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역사 시민대학은 익산시 역점 시책인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정체성 확립과 찬란한 백제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작돼 지난 1월 31일 개강을 시작으로 이번이 3회째다.
이번 시민대학은 익산 천도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담은 역사 다큐멘터리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 상영과 함께 익산시의 백제 왕도 관련 사진 전시회도 진행됐다.
아울러, 영상 시청 전에 본 다큐의 프리젠터로 참여한 최완규 교수의 요약설명이 더해져 참석자들이 어려운 역사를 쉽고 한층 더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익산이 왕궁, 사찰, 관방, 왕릉 등 고대 도성의 요건을 갖춘 왕도로서 무왕의 익산천도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무왕이 왜 익산으로 천도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근거를 정치적, 지리적, 경제적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시는 지역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시민들이 자부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 시민대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7일에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제4기 역사 시민대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사 시민대학에 참석한 한 시민은 "다큐멘터리 시청을 통해 익산이 가진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무왕의 익산천도의 사실증명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 고장 익산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옛 마한의 왕도인 익산시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찬란한 백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유명 강사를 초청해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대학을 진행했고, 올해 역사 시민대학과 병행해 진행 예정이다. 또한, 시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근거리 학습도 가능한 보편적 평생학습 실현으로 모두가 행복한 평생학습 품격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