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서측 역골 주차장 일원에 벽화가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벽화조성은 익산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와 코레일 전북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진행됐다.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벽화 디자인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주요 디자인으로는 △익산의 주요 문화 관광지인 미륵사지 △춘포역 등 익산의 사계절 △이제는 사라진 통일호, 비둘기호 등이 선정돼 익산의 과거와 현재를 담았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승차권'과 미래의 기차 '은하철도 KTX 999' 등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 철도 도시를 이미지화했다.
익산시는 벽화조성을 통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비춰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도보 환경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익산시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벽화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문화도시와 국제철도도시에 걸맞은 이미지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청년 예술인들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