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안전한 지역 농산물 생산과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농산물 안전분석실에서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산물 안전분석실은 질량분석기(LC-MSMS, GC-MSMS) 등 최신 분석 장비를 갖추고 463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검사 결과 부적합의 경우 생산단계 농산물은 출하 시기를 조정하도록 유도한다. 유통단계 농산물은 생산자와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막고 안전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도록 관리한다.
농산물 안전관리강화 정책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는 농산물마다 등록된 농약만 사용해야 하며, 농약 잔류 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는 농산물은 잔류허용기준을 0.01mg/kg으로 적용한다.
이를 위반하면 △농산물 출하 연기·용도 전환·폐기 조치 △공익직불금 최대 40% 감액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등을 받게 된다. 시는 생산단계 농산물 안전성 검사에 집중해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로 인한 농가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익산시 농업인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출하 10일 전까지 안전분석실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의뢰하면 3~7일 이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기술보급과(063-859-4524)로 문의하면 된다.
분석을 의뢰한 삼기면 시금치 농가는 "출하할 때가 되면 사용한 농약이 과했는지 걱정돼서 비싼 분석비를 내고 외부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며 "이제는 무료로 검사하고 안심하고 출하할 수 있으니 많은 농업인이 이런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안전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니 안전분석실 이용으로 안전 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인은 생산 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잔류농약 검사로 안전한 농산물 유통에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